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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스팀] 귀여운 캐릭터 어드벤쳐 게임 어 햇 인 타임

<게임 개요>

게임명 : 어 햇 인 타임 (A Hat in Time)

장르 : 3D 플랫폼 어드벤쳐

세부 장르 : 오픈 월드, 액션, 탐험

출시일 : 2017년 10월 6일

개발사 : Gears for Breakfast

DLC와 할인을 제외한 본편 가격 : 32,000원 (2018년 9월 23일 기준)



<간략한 게임 소개>

△ 어 햇 인 타임 시작화면


 어 햇 인 타임은 3D 플랫폼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소닉이나 마리오 같은 류 게임의 3D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인공인 햇 키드가 잃어버린 모래시계를 찾는 과정을 햇 키드의 시점에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장단점 리뷰>

<장점>


  • 개성 넘치는 여러 캐릭터
  •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 (DLC 제외)
  • 잘 구현된 스테이지들과 매우 잘 어울리는 BGM
  • 모드의 자유로 인한 무궁무진한 컨텐츠
  •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코옵 지원

<단점>


  •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DLC
  • 불친절한 게임
  • 게임 볼륨에 비해 살짝 비싼 가격


△ 스팀 모든 도전과제 달성! 총 플레이 시간은 73시간입니다. 본편은 26시간이고, 47시간이 DLC입니다.


△ 2019년 7월 17일, 추가된 컨텐츠 전부 완료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이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너무 귀엽습니다! 하나같이 개성있고 캐릭터성 강한 녀석들입니다. 처음 플레이 할 때 뭔 게임인가 궁금해서 시작했다가 캐릭터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 했을 정도로, 캐릭터들의 매력은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 주인공 햇 키드와 잡몹1 마피아


△ 감독상 자리를 두고 서로 싸우는 컨덕터와 DJ 그루브


△ DLC 분노 유발자 스내쳐


△ 햇 키드의 라이벌이 되는 콧수염 소녀








적당한 난이도(DLC 제외)

 

 이 게임은 난이도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쉽지도 않습니다. 쉬워야 하는 부분은 매우 쉽고, 어려워야 할 부분은 적당히 어렵습니다. 약간의 퍼즐 요소도 있고 퍼즐 난이도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 화장실 보스입니다. 일반 공격이 통하지 않고 앞에 보이는 사과를 던져 공격해야 합니다.


△ 위 사진처럼 막혀서 지나가지 못하는 부분은 모자의 능력을 이용해서 지나갑니다.


△ 이 게임에서 쉬운 편에 속하는 스테이지 3-5의 우편 배달 미션


△ 갈고리 총을 사용해서 바닥이 없는 곳을 지나갑니다.








잘 구현된 스테이지 & 멋진 BGM


 우선 제작자가 직접 유튜브에 업로드 한 타이틀 스크린 메인 음악을 감상해보시죠.



 모험심과 동심을 매우매우 자극하는 음악입니다...! 음악의 퀄리티 자체도 매우 높고, 또한 특색 뚜렷한 스테이지들과 더불어 거기에 잘 어울리는 음악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챕터 1의 주 무대인 마피아 타운


△ 챕터 3의 주 무대인 서브콘 숲


△ 세부 장르에 공포를 넣어야하나 고민하게 만든 바네사 여왕의 저택


△ 마지막 스테이지는 용암으로 둘러싸인 성입니다.


△ 탐험 모드로 따로 분류해놓은 알파인 스카이라인 지역입니다.









자유로운 모드 적용, 무궁무진한 컨텐츠


 이 게임은 편의점 도시락 같습니다. 작은 팩 안에 실속있게 이것 저것 다 들어있습니다. 각 스테이지는 오픈월드로 구현되어 구석 구석 탐험이 가능하고, 그 외에도 수집 요소들을 숨겨 놓았습니다. 또한 캐릭터의 의상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메인 스테이지 외에도 시간 균열이라는 추가 스테이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팀 창작마당의 모드를 지원한 덕분에, 수많은 능력자들이 만든 다양한 스테이지 및 아이템, 커스텀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평소대로라면 가지 않을 곳에 이런 수집요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픈 월드에서 무작정 찾는것이 아니라 보시는 바와 같이 모자 능력으로 아직 수집하지 못한 수집품들의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 모자별로 다양한 능력이 있으며, 모자 생김새도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 배지로 모자에 추가적인 능력을 부여합니다.


△ 이 균열 토큰들을 모아서 각종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뽑을 수 있습니다.


△ 경우에 따라서 직접 얻거나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얻어지는 의상도 있습니다.


△ 종류가 꽤 다양합니다.


△ 시간 균열의 입구입니다. 이 곳에서 추가 스테이지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쬐끄만 새끼라니... 아무튼 말을 걸면...


△ 이 곳이나 ESC 메뉴에서 스팀 창작마당의 다양한 모드들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코옵(Co-op) 지원


 DLC에서 유일하게 잘 한게 있다면 바로 코옵 지원입니다. 옛날에 동생과 소닉3를 소닉과 테일즈를 골라 둘이서 플레이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 향수를 이 게임에서 그대로 불러 일으킵니다. 컨트롤러를 연결해서 둘이 앉아서 어려운 보스도 좀 더 쉽게, 어려운 길도 좀 더 쉽게 도와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친목은 덤입니다.


△ 이런 식으로 화면을 분할해서 코옵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기대 이하의 DLC


 사실 리뷰 작성이 늦어지게 한 가장 큰 주범입니다. DLC 발매 소식을 듣고 다 플레이 한 뒤에 리뷰를 작성하려고 이렇게 늦어지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기대한 만큼 실망도 큰 법인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분량은 둘째치고 일단 난이도가 심각하게 어렵습니다.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인 적당한 난이도를 넘어서서 특정한 사람들만이 즐기는 헬게이트 난이도를 모든 파트에서 열어버렸습니다. 게다가 DLC 컨텐츠 대부분이 원래 컨텐츠 재탕인 것들이 많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 DLC에 추가된 업적 5종을 획득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마지막 업적은 보시다시피 0%입니다. (내맞워요...근데 전 했어요...)


△ 새로 추가된 Arctic Cruise 스테이지. 넓은 맵과 복잡한 구조가 짜증을 유발합니다.


△ 도대체 슈팅 게임이랑 분간이 안됩니다. 기존 보스들을 재탕해서 극악한 패턴들을 추가했습니다.







불친절한 게임

 

 사실 이 게임이 그렇게 불친절하다고 느끼진 않았지만, 오픈 월드의 특성을 살리느라 그랬을까요? 이 게임은 진행 순서가 없습니다. 어차피 엔딩은 하나이지만, 그 과정에서 3스테이지 먼저 하고 1스테이지로 와도 되고, 2스테이지 진행 후 4스테이지를 하다가 3스테이지로 와도 됩니다. 100%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서 어느 정도 클리어 해야 다음 지역이 뚫리는 구조긴 하지만 이런 자유도는 상대적으로 플레이어에게 혼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 정도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챕터 1의 보스를 클리어 하고 나면 추가로 스테이지가 더 생깁니다.


△ 하지만 챕터 2로 가는 문을 열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큰 단점은 아니나 살짝 혼란스러웠습니다.






아쉬운 가격



 인디 개발자들이나 게임 퀄리티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만, 그래도 처음 들어본 개발사의 게임이 3만 2천원이라고 한다면 선뜻 가격 괜찮네 하고 사실 분들은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돈값어치는 한다고 생각하는 게임이지만, 그건 역시나 플레이했을 경우의 이야기이고,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에게는 분명 단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및 비추천 유형>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조작이 쉽고 단순한 게임이 좋다. (DLC는 구입하지 마세요.)
  • 게임이 맵지 않으면 미칠거 같다. 내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헬 난이도가 좋다. (DLC만 플레이 하세요.)
  • 소닉이나 마리오 같은 어드벤쳐 게임을 좋아하고, 그 캐릭터도 좋아한다.
  •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좋다.
  • 게임 맵 구석구석 탐험하며 숨겨둔 요소들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런 분들에게 비추천> 

  • 게임이 맵지 않으면 미칠거 같다. 내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헬 난이도가 좋다. (컵헤드나 항아리를 하세요...)
  • 게임 스토리를 중시하는 편이다. (어드벤쳐 게임은 데스 엔딩 or 보스 클리어 후 해피 엔딩이 기본입니다.)
  • 캐릭터를 앞세운 게임들은 유치하다고 생각한다.
  • 고해상도 지원 모니터와 끝판왕 그래픽카드로 실사 그래픽 뽕맛에 취하고 싶다.
  • 게임은 직선이다. 외적 요소를 둘러보기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게임 외적 요소를 빼면 볼륨이 확 줄어듭니다.)





<주관적인 종합 점수 및 한줄평>


게임성

 9/10 (흔히 보던 어드벤쳐 포맷이지만 또 하나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성공)

볼륨

8/10 (본편 기준 20~30시간 내외 적당한 볼륨,  DLC는 난이도로 뻥튀기한 아쉬운 볼륨)

그래픽

 10/10 (아기자기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그래픽)

분위기

 10/10 (매우 잘 만들어진 동화같은 분위기)

사운드

 10/10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하는 부분)

스토리

 7/10 (이런 류 게임은 대부분 '~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의 플롯이기 때문에 세세하게 스토리를 따지고 감상하는 분들에게는 별로...)

컨텐츠

 5/10 (컨텐츠 자체는 풍부하고 있을거 다 있지만, DLC 하나로 반은 깎아먹음)

개발사 피드백

9/10 (인디 게임 개발사라 그런지 소통도 원활하고 피드백 빠른편. 버그 신고가 들어오면 즉각 업데이트를 하는 편이나, 왜 DLC의 부정적 평가만큼은 외면하는걸까)

가격

 7/10 (구매를 망설이는 분에게 매력적이지는 않은 가격, 플레이 후 보면 값어치는 하는 편)

 한국어 지원

10/10 (진짜 몇 단어 제외하고는 한글 완벽 지원. DLC는 ITCM의 Fluffy님께서 따로 한글 번역을 해주셨습니다. 


* DLC 포함 한글 패치 : http://itcm.co.kr/index.php?_filter=search&mid=g_board&search_keyword=a+hat+in+time&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6873045



주관적인 종합 점수 : 85점


한줄평 : 마리오 - 소닉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캐릭터의 탄생! 햇 키드!


△ 마무리는 역시 햇 키드의 하트날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