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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매기기 기준 리뉴얼

2018년 12월 15일

이번에 블로그도 리뉴얼하고 리뷰 서식도 살짝 손봤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고민하고 있었던 게임 점수 매기기에 대한 기준 역시 

대대적으로 한 번 리뉴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건 기존에 사용하던 점수 기준표입니다.


게임성

 

볼륨

 

그래픽

 

분위기

 

사운드

 

스토리

 

컨텐츠

 

개발사 피드백

 

가격

 

 한국어 지원




사실 100점을 매기기 위해서 각 분류마다 10점씩 10개의 부분을 억지로 억지로 맞춰놓은 것인데요,

실제로 이렇게 점수를 매기다 보니 각 분류가 겹치는 부분도 상당 부분 있고

분류마다 동일한 점수를 주는 것이 과연 형평성에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례로 한글 지원 부분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저희에게는

외국산 게임들의 스토리나 설명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잘한 것들까지 편의성을 주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게임 자체의 품질을 결정하는 그래픽과 사운드와 같은 부분과 비교해봤을때

한글을 지원한다는 이유만으로 10점을 배당받기는 조금 과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새로 만든 기준표입니다.

 

게임성

소재(10)

접근성(10)

난이도(5)

버그(5)

반복 요소(5)

 

/점

 

 

 

 

 

컨텐츠

그래픽(10)

사운드(10)

스토리(5)

 볼륨(10)

재미(10)

 

 

 

 

 

 

 편의성 

조작감(5)

가성비(5)

편의 기능(5)

한글 지원(5)

 

 

 

 

 

 

 

 

기존에 볼륨/그래픽/사운드로 구분되어 10점씩 부여받던 기준이 애매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컨텐츠라는 큰 묶음으로 묶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성을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게임의 소재/접근성/난이도/버그/반복 요소로 세분화했습니다.



가격 부분을 수정한 것은 제가 항상 점수를 매길때 싸기만 하면 높은 점수를 줬었죠.

하지만, 비싼 게임이라도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저렴한 게임이라도 돈주고 사기도 아까운 게임이 있기 때문에

이것도 부당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가성비로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각 분류와 세부 분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체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분류에는 10점을,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분류에는 5점을 주었고

게임성 35점 만점, 컨텐츠 45점 만점, 편의성 20점 만점으로 

총 100점 만점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게임성 : 게임성이라는 명확한 정의가 나와있는 곳도 없고, 실제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게임성을 딱 잘라 정의해놓은 분들이 없어서 제 블로그에서는 오로지 게임의 만듦새로만 평가하려고 합니다.


소재 : 말 그대로 게임의 소재입니다. 참신한가? 독창적인가? 아니면 기존 소재를 가져다 썼어도 게임에 맞게 잘 녹아들었는가? 등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접근성 : 접근성이란 단어도 게임성과 마찬가지로 애매모호한 단어입니다만, 제 블로그에서는 게임의 장르적 대중성이나 게임의 몰입도를 결정하는 튜토리얼의 수준, 지원하는 플랫폼의 다양성 등을 평가합니다. FPS같은 대중적인 장르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다른 장르들보다 많은 분들에게 접근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튜토리얼은 그 게임을 더 이어갈지 말지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여기에 넣었습니다.


난이도 : 난이도는 말 그대로 난이도입니다. 요즘 게임이 어려워지는 추세이기는 하나, 너무 어렵다면 상대적으로 그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꺼려하게 되는게 사실이죠. 적절한 난이도 및 다양한 플레이어들을 공략하기 위해 난이도 조절이 잘 되어있는가, 난이도 디자인은 잘 되어있는가 여부를 판단합니다.


버그 : 버그라고 적었지만, 버그를 포함한 정상적인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그 외 기타 요소들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면,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경우 서버 관리나, 부정 행위 제재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혹은, 버그가 발생하더라도 사후 처리가 빠른 게임이 있는 반면, 버그 리포팅이 수차례 이루어졌음에도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 버그를 계속 안고 가는 게임도 있죠. 그런 것들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기존의 개발사 피드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반복 요소 : 게임성에 포함시킬지, 컨텐츠에 포함시킬지 고민을 많이한 지표입니다. 게임성에 포함한 이유는, 반복 요소 자체는 게임의 메커니즘과 관련이 더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복 플레이를 통한 다음 난이도, 다음 레벨의 해방이 될 수도 있고, 많은 분들이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반복 퀘스트를 통한 돈벌이 및 파밍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반복 요소의 퀄리티를 평가합니다.




컨텐츠 : 기존에 컨텐츠에 포함되었어야 할 항목들을 대거 집어넣었습니다. 게임의 컨텐츠에는 그래픽과 사운드, 스토리 및 볼륨이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컨텐츠라는 큰 틀로 다시 분류하였고, 기존의 분위기는 그래픽과 사운드, 스토리의 삼위일체가 잘 조화되었을 경우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삭제하였습니다.


그래픽 : 그래픽이 단순히 좋은가 나쁜가로 평가하지 않고, 그래픽이 게임에 잘 어울리는가를 주요 지표로 삼습니다.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뽐내는 게임이 있는가하면, 도트 그래픽으로도 멋드러진 연출을 해내는 게임도 있습니다. 폴리곤이 덕지덕지 보이는 그래픽으로도 훌륭한 게임도 있죠. 그 밖에 그래픽의 최적화 수준이나 메인 게임 이외의 기타 그래픽적인 부분의 활용도를 평가합니다. 아마 심미안적인 감각이 전혀 없는데다가 하드웨어 문외한인 저로서는 가장 감점이 없을 분류일 듯 합니다.


사운드 : 아마 분위기가 제일 많이 흡수된 분류가 사운드라고 생각합니다. 사운드만큼은 듣기 좋은지 나쁜지가 취향에 따라 확실하기 때문에 호불호 평가와 더불어, 게임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 게임 내의 상황과 얼마나 잘 어우러져서 연출되었는가를 평가합니다.


스토리 : 요즘 AAA급 게임들의 필수적인 요소인 스토리입니다. 얼마나 개연성있고 흥미로운가를 주로 보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게임들은 스토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게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지표임에도 불구하고 5점만을 부여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전혀 필요없는 게임들은 기본점수 3점을 부여합니다.


볼륨 : 컨텐츠의 양입니다. 1회차 플레이의 플레이 타임이나 1회차가 아니더라도 게임 전반적인 플레이 타임, 반복 및 수집, 업적과 같은 서브 요소들을 주로 평가합니다.


재미 : 재미라고 써놓고 컨텐츠의 질이라고 읽습니다. 컨텐츠가 아무리 많아도 품질이 떨어지면 흥미도 당연히 떨어지기 마련이죠. 반복 퀘스트 자체는 게임성이지만, 반복 퀘스트나 수집 요소의 흥미도, 다회차 플레이 및 히든 요소의 매력, 1회차 플레이 자체의 재미 그 자체에 대해서 평가합니다.




편의성 : 단순히 게임 내외적으로 유저들을 얼마나 배려했는지에 대한 지표입니다.


조작감 : 이것은 게임성에 속할 수도 있는 분류이긴 하나, 저는 일단 조작이 불편하다라는 말에서 따와서 편의성으로 따로 분류했습니다. 버그에 뭉뚱그려서 분류하지 않은 이유는 생각보다 조작감이 중요한 게임이 많고, 조작이 불편해서 컨트롤을 못했던 경험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중요한 지표로 따로 뽑았습니다. 조작감 뿐 아니라 격투 게임이나 액션 RPG의 경우는 타격감을 여기에 포함합니다.


가성비 : 단순히 비싼 게임이라고 낮은 점수를 주고, 값싼 게임은 무조건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앞서 평가한 많은 세부 사항과 비교해 봤을때 게임의 값어치가 적당한가로 평가합니다. 가장 주관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편의 기능 : 튜토리얼 스킵이나 도움말 켜기/끄기, 게임 내 팁, 컷씬 스킵, 엔딩 크레딧 스킵 등의 스킵 기능이라던지 키 셋팅을 포함한 전반적인 설정의 간소화 혹은 세분화, 무선 컨트롤러, 게임 패드, VR 등의 주변기기 지원 여부를 평가합니다. 이 중 컨트롤러나 게임 패드, VR 같은 경우는 꼭 필요한게 아니라 선택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가산점으로 부여되는 유일한 항목입니다. 만약 편의 기능에서 5점 만점을 받은 게임이 주변 기기 추가지원이 가능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한글 지원 : 한글 지원은 어찌 보면 사소하지만, 정말 중요한 지표입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은 게임의 몰입감이 떨어지고, 게임에서 제공하는 스토리나 팁들을 많이 놓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때문에 따로 지표로 분류하였으며, 한글화 여부 자체와 번역 상태, 번역 센스 등을 평가합니다. 저도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제 눈에 띄고 게임 진행에 방해가 될 정도만 감점합니다. 따로 한글 지원이 안되는 경우 기본점수 2점을 부여합니다.





개정한 버전이지만 이것 역시 프로토타입이며, 아직도 고민이 되는 부분도 많고,

처음 개정 한 것이기 때문에 이 방식이 100%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피드백하고 더 보완해나갈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